매일신문

'수리 맡겼는데'…서비스센터 주차된 테슬라 차량 불 나 절반 이상 탔다

3시간 여 만에 완진

7일 서울 성수동 테슬라 서비스센터에서 주차돼 있던 차량에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 성동소방서 제공
7일 서울 성수동 테슬라 서비스센터에서 주차돼 있던 차량에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 성동소방서 제공

서비스센터에 입고된 테슬라 차량에서 불이 나 차량 절반을 태우고 3시간 여 만에 꺼졌다.

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서울 성동구에 있는 테슬라 서비스센터에 주차돼 있던 테슬라 모델X 차량에서 불이 났다.

불은 소방 인력 65명, 차량 27대를 투입해 2시간 48분 동안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꺼졌다.

전기차 배터리 특성 상 한 번 불이 나면 완전히 진압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른바 '열 폭주'로 불리는 배터리 이상 증상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주인은 차량 이상을 감지하고 테슬라 서비스센터에 차를 입고했는데, 갑자기 세워둔 차에 불이 나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불이 난 차주의 지인이자 화재 현장에 있었던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시 화재 상황을 시간대별로 올렸다.

A씨는 글에서 "소방 당국이 테슬라 차량 전면 트렁크를 열지 못해 테슬라 엔지니어를 찾아달라고 요청했고, 서비스센터가 주말에 열지 않아 레커(견인차)를 직접 불러 차량을 이동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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