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빛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봉화광산 생환 광부 박정하 씨)
경상북도가 설 연휴를 앞두고 귀성객을 맞기 위해 시군 곳곳에 내건 손글씨 현수막이 도민·귀성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설 명절을 맞아 의례적인 귀성 환영 현수막 대신 칠곡할매 글씨체와 봉화 생환 광부 박정하 씨의 손글씨로 따뜻한 마음과 희망을 전하는 명절 인사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17일 밝혔다.

칠곡할매 글씨체는 2020년 칠곡군이 성인문해교실에서 공부한 권안자(79), 김영분(77), 이원순(86), 이종희(81), 추유을(89) 할머니의 손글씨를 디지털 글꼴로 제작한 것이다. 권안자 할머니가 쓴 '권안자체'는 올해 윤석열 대통령 연하장에도 사용됐다.
박정하 씨는 지난해 10월 말 봉화의 무너진 광산에 동료와 함께 갇혔다가 물과 커피믹스 등으로 버틴 지 221시간 만에 구조돼 '봉화의 기적'으로 불린 인물이다.
현수막에는 '꿈을 꾸고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지으십시오!'(칠곡할매 글씨체), '희망찬 빛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박정하 씨 손글씨) 등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오는 7월 1일 대구시에 편입되는 군위군에는 '새로운 시작! 희망 가득한 새해 되세요. 새해 복 많이 지으십시오!'(칠곡할매 글씨체)를 내걸어 군위군의 희망찬 미래를 응원했다.
경북도는 올 설에 도내 23개 시군의 관문도로와 로터리, 역, 터미널, 대형마트 등 귀성객 밀집장소 168곳에 이번 현수막을 걸고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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