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국가계획 반영 추진

지난달 정부 계획 반영 검토 용역 착수, 상반기 결론 도출

지난달 열린 맑은물 하이웨이 용역 착수보고회. 대구시 제공
지난달 열린 맑은물 하이웨이 용역 착수보고회.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낙동강 유역 물관리 종합계획 등 국가계획에 반영해 먹는 물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구는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사고부터 2018년 과불화화합물 수질사고까지 9차례 수질오염 사고를 겪었다. 수돗물의 67%를 낙동강에서 취수하는 대구시 상수도의 구조적 문제로 대구 시민들은 잦은 수질오염 사고에 시달렸다. 언제든 비슷한 사고가 다시 터질 수 있다는 불안감도 항상 존재한다.

대구시정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인 맑은 물 하이웨이는 수질이 우수한 원수를 낙동강 최상류 댐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낙동강 인근 산업단지의 오염물질에 영향을 받지 않는 원수를 공급해 먹는 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경북 안동시와 '맑은 물 공급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안동·임하댐의 맑은 물을 대구에 공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두 도시 간 상생발전을 이루겠다는 것이 골자다.

지난달에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의 정부 계획 반영에 필요한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마련하려 예산 10억원을 들여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방안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용역을 통해 낙동강 상류댐 물 공급에 관한 최적의 방안을 올해 상반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라며 "환경부 건의를 통해 향후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돼 정부 정책사업으로 추진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