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 일대 연쇄 방화 혐의로 붙잡힌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24일 현주건조물방화·일반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설날 당일이었던 지난 22일 오전 1~3시에 서울 중구 신당역 인근 주택가, 황학동 상가 건물 앞, 종로구 창신동 상가 건물, 숭인동 골목 등 4곳에서 고의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2일 오전 1시 31분쯤 서울 중구 신당역 인근 주택가
▶오전 1시 48분쯤 황학동 상가 건물
▶오전 2시 5분쯤 종로구 창신동 상가 건물
▶오전 2시 31분쯤 묘동 포장마차 및 종로3가역 인근
에서 연달아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근 지역에서 지속해 발생한 4건의 불은 다행히 수십분정도만에 꺼지기는 했다. 피해 역시 건물 외벽이 그을리거나 쌓인 박스 등을 태운 수준이었다.
그러나 새벽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인근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를 두고 짧은 거리 및 범행 시간을 근거로 연쇄 방화일 것이라는 추정을 담은 언론 보도가 이어졌고, 경찰의 신속한 수사 역시 이어졌다.
결국 A씨는 22일 당일 검거됐다. A씨는 불을 지르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등의 대범함을 보였다. 그러나 당일 오후 5시쯤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청계천 인근에서 노점상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주민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서민들이 어렵게 살아 사회에 경각심을 주려고 했다"고 범행 이유를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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