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준표, '김연경·남진 인증샷' 공방 김기현·안철수에 "정신차려"

홍준표, 안철수, 김기현. 연합뉴스
홍준표, 안철수, 김기현.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홍준표 대구시장은 1일 국민의힘 상임고문으로서 '김연경·남진 인증샷'과 관련해 공방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양강' 당권 주자 김기현·안철수 국회의원을 묶어서 비판했다.

"유치함을 봐주기 어렵다"며 "정신들 차리라"고 했다.

▶논란은 김기현 의원이 지난 27일 배구선수 김연경, 가수 남진과 함께 찍은 인증샷을 페이스북에 올린 후 불거졌다.

사진 속 김기현 의원은 꽃다발도 들고 있는데, 이에 대해 김기현 의원은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에 대해 남진은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기현 의원이 갑자기 나타나 2~3분 가량 만났다"며 "김기현 의원이 들고 있는 꽃도 그 쪽에서 가지고 온 것"이라고 밝혀 김기현 의원이 '거짓말'을 했는지 시선이 향했다.

▶이어 정치권에서 김기현 의원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는데, 당권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도 가세한 맥락을 두고 홍준표 의원이 당 상임고문으로서 쓴소리를 한 맥락이다.

이 사안을 두고 전날(1월 31일) 안철수 의원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총선 기간 동안에 이런 일이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그 선거는 완전히 망한다"고 밝혔다.

오늘(1일)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진실을 밝혀서 일반인에게 제대로 사실을 밝히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다. 만약 이런 논란들이 총선 과정에서 불거지면 그러면 우리 정책 이슈나 이런 것들이 아무 소용이 없게 되고 후보들이 오히려 묻힌다. 그래서 정말 이런 일들은 총선 기간에는 일어나면 안 된다"고 김기현 의원을 향해 공세를 펼쳤다.

배구선수 김연경, 꽃다발을 든 김기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가수 남진이 함께 찍힌 사진이 지난 27일 업로드된 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배구선수 김연경, 꽃다발을 든 김기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가수 남진이 함께 찍힌 사진이 지난 27일 업로드된 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이에 대해 홍준표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56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철수 의원의 19대 대선 시기를 사례로 가리켰다.

홍준표 시장은 "2017년 5월 탄핵 대선때 문재인·안철수 양강 구도에 금이 가기 시작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건 안철수 후보가 대선 후보 토론 때 발언한 '내가 MB아바타 입니까?' 바로 그 말이었다"며 "대선 후보 '깜(자격)'으로서는 유치했고 부적절한 코멘트였다"고 했다.

이어 "그때를 기회로 지지율 4%에 불과했던 '망한 정당' 출신인 제가 치고 올라가 2위를 했고, 안철수 후보는 3위로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안철수 후보가 그때와 비슷한 '유치함' '부적절함'을 이번 전당대회 국면에서도 보이고 있다는 뉘앙스의 주장이다.

YTN 화면 캡처
YTN 화면 캡처

▶그러면서 홍준표 시장은 "최근 당내 대표 선거를 하면서 당 대표 선거에는 전혀 도움도 되지 않는 부적절한 사진 한 장을 올린 사람(김기현)이나, 그 사진을 비난하면서 총선 때라면 폭망했을 것이라는 유치한 비난을 하는 사람(안철수)을 보면서, 과연 이 두 사람이 집권여당을 끌고가는 수장 깜이 되는지 회의가 들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홍준표 시장은 "당 대표 선거라면 앞으로 나라와 당을 위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대 구상을 발표할 생각은 하지 않고, 1회성 해프닝 사건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유치함은 참 봐주기 어렵다. 정신들 차리시라. 그런 유치함으로는 둘 다 당 대표 깜으로 당원들이 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가 기존과 달리 국민여론조사 없이 당원 100% 투표로 진행되는 것을 가리키는듯 "이번 선거는 여론이 아닌 프로 당원들이 뽑는 선거"라며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때도 제가 일반 여론에서는 10%이상 앞섰으나 당원 투표에서는 20% 이상 참패한 일이 있었다"고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밀려 2위로 떨어진 것에 대한 아쉬움도 여운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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