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1일 '보수 텃밭' 대구를 찾아 경쟁주자인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대통령 임기 초에 대선 나갈 생각을 하고 여당 대표가 되면 당에 분란이 생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연 대구 출정식에서 "대권 욕심 차리는 미래권력이 아니라 대통령과 손발을 척척 맞춰 일할 수 있는 일꾼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이 출정식을 연 서문시장은 대구 민심의 상징으로 통한다. 지역별 책임당원이 가장 많은 대구·경북(TK) '당심' 잡기에 나선 것.
과거 보수진영 유력 정치인들도 서문시장을 자주 찾았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정치적 고비마다 서문시장을 찾아 '기를 받는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로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고, 사실상 '칩거 모드'를 이어가던 중에도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찾은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대선 당시 막판까지 서문시장 거점 유세에 주력했고,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4월엔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뒤 서문시장을 들렀다.
김 의원은 이날 출정식에서 경쟁주자인 안 의원이 차기 대권에 뜻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견제에 나섰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을 이기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대통령과 우리 당이 손발이 맞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당대표는) 대통령과 수시로 만나 이야기하고 쓴소리도 하는 신뢰 관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당대표는) 대통령과 만나 같이 식사도 하고 현안을 놓고 두세 시간 토론을 할 수 있는 관계가 돼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지금 나온 주자 중 김기현이 제일 낫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국정 지지도 48.3%…50%선 '붕괴'
정청래 "국힘, 정상회담 평가절하 이해 안돼…나라 망치라는 건가"
대통령실, 이진숙 방통위원장 직권면직 검토
'대여 투쟁' 단일대오로 뭉치는 국힘…조경태 포용 가닥(?)
"아빠, 왜 돈 준다는 아저씨 뽑았어요?"…이준석이 올린 동영상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