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책방'이 본격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저와 약 300미터(m) 거리에 있는 주택을 매입해 책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6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최근 평산마을 책방 건물 착공계가 제출돼 이날부터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공사 현장에는 가림막이 설치됐고 굴삭기가 기존 건축물을 해체, 철거된 잔해를 트럭이 실어 나르는 등 작업이 이뤄졌다.
책방은 대지 695제곱미터(㎡)에 지상 1층 전체면적 142㎡ 규모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억5천만원을 주고 마당이 딸린 평산마을 이웃 단독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잔금까지 모두 치르면서 소유권이 문 전 대통령으로 완전히 넘어왔다.
원래 이곳에 살던 주민은 인근 마을로 이사했다.
문 전 대통령은 매입한 주택을 리모델링하는 방법으로 책방을 조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건축허가 상 공사 기간은 오는 3월 1일까지로 돼 있어 문 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다음 달 중 책방이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연초 공개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저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에 동네책방을 열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인터뷰에서 "이미 여러 지역에서 서점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제가 사는 평산마을에서도 작은 책방을 열어 여러 프로그램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마을의 작은 주택 한 채를 내부만 리모델링해서 오픈하려고 조용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책방 운영 배경과 관련해선 "평산마을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시골인데 제가 여기로 사저를 정하면서 시위로 인한 소음, 욕설이 마을을 뒤덮어 버렸다. 주민들은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며 "제가 도움드릴 방안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마을 책방을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책방 이름은 '평산마을 책방'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2월이나 3월에 문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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