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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가 왜?" 선거앞둔 칠곡산림조합 총회에 군수, 군·도의원 참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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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조합장 신임? 왜곡된 메시지 줄 가능성 있다" 지적…조합 측 "선관위 문제없다고 해 초청"

칠곡군산림조합 출입구에 공명선거를 강조하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홍보물이 붙어있다. 이영욱 기자
칠곡군산림조합 출입구에 공명선거를 강조하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홍보물이 붙어있다. 이영욱 기자

경북 칠곡군산림조합 대의원 정기총회에 자치단체장, 군·도의원 등이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초청장을 받고 온 인사차 방문이지만, 조합장 선거를 한 달 앞둔 상황에서 현 조합장 힘 실어주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칠곡군산림조합(이하 산림조합) 회의실에서 열린 대의원 정기총회에 군수, 군·도의원, 전직 산림조합장 등이 모습을 보였다. 특히 대의원 정기총회에 군수가 직접 참석한 것은 예전에는 없던 일이라 참석자들도 놀란 분위기였다. 공식 참석대상은 대의원들로 이날 27명 중 25명이 참석했다.

3월 8일 조합장 선거가 예정돼 있고, 현 조합장이 재선에 도전한 상황이라 이들의 방문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쏠렸다.

산림조합 A대의원은 "대의원은 각 읍·면 조합원을 대표하고, 조합장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오늘 참석한 대의원들이 군수와 군·도의원 등의 참석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또 B대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인사를 초청한 산림조합과 자신의 참석이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음을 간과한 군수 등도 문제"라면서 "공명선거를 해칠 수 있는 행위는 아예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 칠곡군민은 "현 조합장도 (선거에)나오는데, 군수와 군·도의원 등이 참석한 것은 오해를 살 소지가 다분하다. 배 밭에서는 갓끈도 고쳐 매지 말라는 격언을 새기고, 특히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인사들은 철저한 자기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산림조합은 "매년 총회마다 연례적으로 외부 인사들을 초청해 왔고, 선관위에 초청과 관련해 문의해 문제가 없다는 답변도 들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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