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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새책] 나를 생각하면 내가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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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도 지음/ 좋은땅 펴냄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물질적인 행복을 느끼게해주는 방법이 떠오른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멋진 옷을 입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나를 사랑하는 방법일 수 있겠다.

이 책의 지은이는 나를 더 사랑하고, 더 행복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방법으로 '자기 성찰'을 얘기한다. 그는 책의 제목처럼 '나를 생각하며 내가 행복해진' 기록인 에세이 40편을 모아 실었다.

그는 어쩌면 내가 나를 제일 잘 안다는 생각만으로 놓쳐버린 행복의 요소들을 나 자신에 대해 깊이 성찰함으로써 발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올바른 자기 성찰을 위한 방법도 제시한다. 필요한 것은 고요한 마음. 그것은 내 안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아니라, 서로 반대되는 마음들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즉 선함과 악함, 밝음과 어두움, 기쁨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이룰 때 마음이 고요해지는 것이라고 지은이는 얘기한다.

고요한 마음 속의 자기 성찰이 중요한 것은, 혼자만의 행복에 그치지 않고 모두의 행복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행복은 우선 나에게 충전된 후에 너에게로 흘러간다. 너는 내가 있음으로써 정의되는 존재이고 나 또한 너로 인해 그 의미가 부여되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행복해지려면 우선 나를 생각해서 내가 행복해야 하고, 그로 인해 너와 우리가 모두 행복해지는 것이다."

이토록 감성적인 글을 쓴 지은이가 경북대 화학공학과 교수라는 사실도 놀랍다. 그는 앞서 대학 생활을 담은 캠퍼스 에세이 '우리들의 영원한 대학'을 펴낸 바 있는 에세이스트다.

지은이는 책을 쓰면서 내가 쓴 글을 다시 읽는 일 또한 나를 사랑하는 매우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한다고 말한다. 에세이를 쓰면서 지나버린 시간을 글로 기억하고, 그것을 다시 보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구체화했다는 것. 그는 이 모든 과정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고, 주변의 사람과 자연을 더욱 사랑할 수 있게 됐다고 고백한다.

그가 얘기하는 자기 성찰은 어렵지 않다. 책을 읽다보면 소소한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자기 성찰의 요소에 대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192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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