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가 해제된 지 3주째가 지나고 있지만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등 방역 지표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15일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치명률이 다소 높아졌다며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주(2월 5~11일)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1만3천553명, 위·중증 환자는 222명이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가 조정되기 전인 1월 넷째 주보다 각각 36%, 28%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확산세를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는 '0.81'로 6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고,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20%대로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상황이다.
다만 방역 당국은 최근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다소 높아졌다며, 고위험군에 대한 치료제 처방률과 예방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정부는 이번 달 말까지 치료제 담당 약국을 6천여 개소로 확대하고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해 먹는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겠다"며 "확진자 중 2가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미접종자 대비 중증화 위험도가 92.1% 감소했다. 아직 동절기 추가접종을 받지 않은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 대상자는 이른 시일 내에 접종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당국은 지난 13일부터 생후 만 6개월에서 4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당일 접종을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인 14일 오후 6시 기준 당일 접종에 참여한 영유아는 9명(누적 19명)에 불과하다. 영유아 접종률이 저조한 것은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한 보호자들의 우려 및 코로나19 유행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접종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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