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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사랑' 일론 머스크 소유 트위터, SNS 최초 마리화나 광고 허용

일론 머스크. 자료사진. 매일신문DB
일론 머스크. 자료사진. 매일신문DB

트위터가 미국 SNS 기업들 가운데 최초로 대마초(마리화나) 광고를 허용키로 했다고 15일(현지시간)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대마초 판매사들이 미국에서 자사 브랜드 및 상품에 대한 광고를 할 수 있도록 광고 정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서 '대마초 사랑'을 드러냈던 트위터 소유주 일론 머스크의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오락용 대마초 판매를 금지하는 미국 연방법을 거스르는 맥락이라 향후 미 정부 당국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서도 시선이 향하고 있다.

다만 트위터는 이번에 대마 광고 허용 방침을 밝히면서 여러 제한 조건을 달았다. 우선 광고주는 관련 기관의 허가 및 트위터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한 당국의 허가를 받은 지역에서만 광고를 할 수 있다. 21세 미만 고객 대상으로 광고할 수 없도록 했고, 대마초의 건강상 효능도 광고에서 주장할 수 없다. 아울러 광고에서 대마초를 이용하는 모습은 나타낼 수 없도록 했다.

트위터는 의료산업용 대마인 '헴프'에서 추출한 칸나비디올(CBD) 국소제제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광고를 허용해왔는데, 대마 관련 광고 허용 범위를 좀 더 넓힌 맥락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18년 9월 7일 미 코미디언 조 로건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생방송에 출연, 인터뷰 도중 "대마초가 생산성에 도움이 될 구석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대마를 피웠고, 이는 일론 머스크의 여러 기행들 가운데 한 사례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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