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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지자체장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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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의원, 지난 20일 기자회견서 부지 매각안 찬성으로 입장 선회
이태훈 달서구청장 “위세적 여론몰이보다는 건설적 대안 마련 제안”

이태훈 달서구청장 페이스북 갈무리
이태훈 달서구청장 페이스북 갈무리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을 두고 지역구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이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면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병)은 지난 20일 신청사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옛 두류정수장 부지 일부를 매각해서라도 조속히 신청사를 건립하자"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9~12일 달서구민 1천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52.4%가 일부 부지를 매각해서라도 신청사 건립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까지만 하더라도 부지 매각안을 반대하며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립각을 세웠으나, 이날 기자회견으로 입장을 바꿨다.

김 의원은 "대구 지역구 의원이 모여 대안이 없다면 홍 시장이 제시한 안으로 진행하는 데 동의하기로 했다"며 "(홍 시장이) 달서구청이 요청하면 추경을 편성해 설계용역비를 통과시키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개인 SNS를 통해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이 구청장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류공원과 연계해 100년 대계를 바라볼 새로운 랜드마크 시청을 짓자는 것은 250만 대구시민합의 약속"이라며 "(부지 일부를 팔아 시청을 건립하면) 시청사는 50층 아파트 등 고층 건물들과 금봉산(139m) 사이에 낀 고만한 건물이 되고, 세월 따라 더 초라해진다"고 썼다.

이어 이 구청장은 김 의원의 여론조사를 겨냥한 듯 "공론화나 대안 모색, 정확한 정보제공 없이 이루어진 설문결과로 위세적 여론 몰이보다는 건설적 대안 마련을 제안한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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