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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부] 좌파 탈출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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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 디지털논설실장
석민 디지털논설실장

좌파(左派)의 유래는 프랑스 대혁명 당시 사회 변화에 상대적으로 온건한 지롱드당이 의회의 오른쪽에, 급진적인 몽테뉴당이 의회의 왼쪽에 자리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사회민주주의, 기독교사회주의, 종교사회주의에서 공산주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좌파들이 있지만, 사실 '좌파'라는 개념은 항상 역사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 기존의 사회계급을 반대한다는 측면에서 '좌파=진보'로 이해되기도 하지만, 이 역시 역사적으로 볼 때 상대적이다.

프랑스 혁명 당시 절대군주에 맞서 시민의 권리를 지키려 한 사람들이 좌파였고, 여기에는 부르주아지도 포함된다. 혁명 성공 이후 기득권층이 된 부르주아지는 우파로 불린다. 한국의 운동권은 '좌파'일까 '기득권층'일까 논란이 될 만하다. 자신들의 특권계급화를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진보'는 결코 아니고 '좌파 기득권 세력'이라고 할 수 있을 듯싶다. 좌파의 가장 큰 특징은 '평등'을 내세우는 것이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22년 다른 주로 이사한 미국인이 120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전출자의 76%를 차지한 상위 5개 주는 캘리포니아·뉴욕·일리노이·뉴저지·매사추세츠로 소위 '좌파·진보'의 텃밭이다. 반면에 전입자의 68%를 점유한 5개 주는 플로리다·텍사스·노스캐롤라이나·사우스캐롤라이나·테니시이다.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하면 모두 보수·우파의 보루이다.

원인은 '세금'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플로리다는 경제가 성장해야 재정 지출을 늘릴 수 있는 반면, 뉴욕은 재정이 부족하면 바로 세금을 늘려 해결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전출이 많은 주(州)의 유효세율은 11.5%가 넘은 반면, 유입 인구가 많은 주는 9.9% 이하였다. 좌파는 가난을 만들고 우파는 부유해진다는 사실은 플로리다와 뉴욕의 비교에서 극명해진다. 플로리다는 10년 전 뉴욕을 앞지르기 시작해 현재 257만 명이 더 많다. 과세표준 규모도 뉴욕이 2020년 195억 달러 줄어들 때, 플로리다는 237억 달러 더 늘었다. 주 GDP(총생산) 증가율도 뉴욕은 8%로 플로리다 17%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한때 '좌파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좌파를 탈출해야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미국인 인구 이동 데이터'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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