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기현, '보수 성지' TK서 세몰이…결선투표 없이 1위 갈까

국힘 소속 대구시의원·경북도의회 지지 표명
지역 보수단체 박정희정신계승사업회도 적극 지지 표명

박정희정신계승사업회는 2일 오후 2시 대구시당·경북도당에서 지지선언식을 열고 김기현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수현 기자
박정희정신계승사업회는 2일 오후 2시 대구시당·경북도당에서 지지선언식을 열고 김기현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수현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현 후보가 '보수 성지' 대구경북(TK)에서 잇따라 지지를 얻으면서 결선투표 없이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경북도의회에 이어 대구시의회도 지지를 예고했고, 지역 보수단체도 지지를 선언하는 등 TK에서 세몰이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도 당선 예상 후보를 묻는 질문에 김 후보는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 보이기도 했다. 실제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보수 텃밭' TK에서 김 후보에 대한 쏠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대구시의회 의원 30명을 비롯해 기초의원 94명은 3일 김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계획이다. 대구시의원 전체 32명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1명과 국민의힘을 탈당한 시의원 1명을 제외한 전원이다. 대구 전체 기초의원 121명 중 국민의힘 소속 94명 모두 김 후보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김 후보가 차기 총선에서 여소야대 지형을 극복하고 윤 정부의 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주장할 예정이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은 "윤석열 정부 성공을 바라는 마음으로 대통령과 가장 잘 소통할 수 있는 김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는 방향으로 국민의힘 소속 광역의원·기초의원 전원이 뜻을 모았다"고 했다.

지역 보수단체인 박정희정신계승사업회는 2일 오후 2시 대구시당·경북도당에서 김 후보 지지 선언식을 개최했다. 국민의힘 소속 포항시의원 19명도 이날 지지를 선언했다.

이만희 상임대표는 "김기현 후보가 대구·경북통합 신공항 명칭을 '박정희 공항'으로 바꾸겠다고 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달라"며 "박정희 정신 계승이야말로 윤 대통령과 김 후보가 견인해야 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다. 사업회는 '이기는 리더십' 김 후보와 함께 이기는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시의원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 대통합, 그리고 이를 위한 총선 승리를 반드시 성공시킬 수 있는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1일 국민의힘 소속 경북도의회 도의원 55명 전원과 상주·문경 시의원 22명이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전당대회가 가까워지면서 부동층을 비롯해 관망하고 있었던 당원들이 결집하면서 적극적으로 지지 표명을 하는 것"이라며 "최근 김 후보의 지지도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결선투표 없이 무난하게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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