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물가 상승률이 4.8%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1월) 5.2% 대비 0.4%p 낮아진 것으로, 그러면서 지난해 4월 4.8% 이래 10개월 만에 4%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고 점차 둔화하는 양상이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년=100)를 기록, 전년 동월(2022년 2월) 대비 4.8% 올랐다.
이는 석유류 등 가격이 하락한 요인이다.
하지만 공공요금 인상 여파로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역대 최대폭 상승을 기록, 여전한 불안 요인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이하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석유류는 1.1% 하락했다.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떨어진 것은 2021년 2월에 6.3% 하락을 기록한 이래 2년만이다.
반면 전기·가스·수도는 28.4% 올라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기료 29.5%, 도시가스료 36.2%, 지역 난방비 34.0%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알 수 있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4.8% 올라 지난 1월 5.0% 대비 상승 폭이 낮아졌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4.0%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국민들의 체감 물가라고 할 수 있는 생활물가지수는 5.5% 올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8%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4월 4.8% 이후 10개월 만에 4%대에 진입하는 등 잠시 주춤하던 물가 둔화 흐름이 재개되는 모습"이라면서 "부문별로 불안 요인이 남아있다. 하지만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향후 물가는 둔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물가 수준이 높아 민생 부담이 큰 만큼, 정부는 물가 둔화세가 가속화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번 2월 물가 상승률에서 큰 부담으로 나타난 공공요금과 관련, "상반기 동결 기조하에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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