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IBK증권 "엘앤에프, 테슬라 물량 더 늘어날 것"

생산능력 증가…매출 고성장 이어질 것

대구 달서구 성서4차산업단지에 있는 엘앤에프 본사 전경. 엘앤에프 제공
대구 달서구 성서4차산업단지에 있는 엘앤에프 본사 전경. 엘앤에프 제공

IBK투자증권은 7일 대구 기업 중 시가총액 1위인 엘앤에프에 대해 양극재 출하량이 늘어나는 데다 추가 수주 기대감도 크다며 목표가 3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했다.

엘앤에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4천880억원, 영업이익은 8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1.5%, 영업이익은 53.9% 증가한 추정치로 매출과 영업익 모두 시장 추정치를 소폭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1분기 평균 판매가격은 작년 4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리튬 등 주요 메탈 가격 하락으로 양극재 판매 가격은 분기마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국가산단(달성군 구지면)에 있는 2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에 따라 출하량이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양극재 출하량은 작년 대비 40% 이상 증가가 기대된다. 수익성은 구지 2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고정비 부담이 완화돼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엘앤에프는 공시를 통해 테슬라와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간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테슬라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납품했는데 이번 계약으로 테슬라에 직접 납품하는 업체가 됐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2년, 계약 금액은 약 3조8천억원이다. 전체 공급량은 약 7만t(톤) 수준으로 배터리 50기가와트시(GWh), 전기차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양극재 케파 목표로 연말 기준 올해 13만t, 내년 22만t, 2026년 40만~43만t을 제시했다. 이에 맞춰 매출액도 올해 7조원, 내년 10조원, 2026년 26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테슬라는 장기적으로 인하우스 배터리 물량을 늘릴 계획으로 향후 엘앤에프의 테슬라 직납 양극재 물량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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