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공장을 대상으로 화재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10곳 중 1곳이 화재안전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준공 연도 20년이 넘은 노후 공장 690곳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진행한 결과 61곳에서 110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에 걸쳐 두 차례에 나눠 진행됐다. 1차 조사에서는 준공된 지 20년이 지난 공장 290곳이 대상이었고 2차 조사에서는 연면적 1천500㎡ 이상, 종이·섬유·목재·섬유 화학 취급 업종을 우선 선정해 400곳에서 진행됐다.
소방당국은 이번에 적발된 110건 중 99건은 조치명령을 내리고 나머지 11건은 관련 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옥내소화전 설비 관리 미흡, 화재 감지기 미설치 등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한 것은 조치명령을 내리고 공장 내부 불법 증축 등은 관련 기관에 통보한 것이다.
화재예방지도도 병행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같은 기간 592곳 644명의 공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화재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지역 내 공장 9천997곳에 피난통로 확보와 비상구 개방 등을 당부한 서한문을 발송했다.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완료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며 "지속적인 교육‧훈련과 협력체계 강화 등 공장화재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자분들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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