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백산국립공원에 식재할 철쭉 묘목 600주 이관 작업

오는 4월 소백산 비로봉과 연화봉에 식재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직원들과 국립공원, 산악연맹 회원들이 소백산 철쭉 묘목 이관 작업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직원들과 국립공원, 산악연맹 회원들이 소백산 철쭉 묘목 이관 작업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는 7일 소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와 영주시산악연맹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주시농업기술센터 묘포장에서 자란 소백산철쭉 9년생 600여 주를 한국 식물복원 연구단지(단산면 병산리 773번지 소재)로 이관했다.

이번 작업은 오는 4월 소백산에 식재할 철쭉나무를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가 관리하는 한국 식물복원연구단지로 옮겨 놓는 작업이다.

소백산의 최고 자생식물인 철쭉은 연화봉과 비로봉을 중심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그 규모가 점차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영주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 2006년부터 소백산 철쭉 보존과 복원을 위해 소백산 비로봉과 연화봉에서 채종한 철쭉 씨앗을 파종, 매년 1천주 이상의 철쭉 묘를 생산해 오고 있다.

생산된 철쭉 묘는 한국식물복원연구단지로 옮긴 뒤 소백산국립공원과 영주시산악연맹의 도움으로 매년 소백산에 식재해 오고 있다. 그동안 영주시는 생산된 철쭉 묘 1만주를 한국식물복원연구단지로 이관했다.

올해 소백산 철쭉 개화 시기는 국망봉과 비로봉의 능선을 중심으로 5월 말 만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태일 영주시산악연맹 이사는 "훼손된 철쭉 자생지 복원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소백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훨씬 풍성해진 소백산 철쭉꽃나무를 구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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