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9일 새벽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3시 30분부터 조현범 회장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에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 들어 첫 대기업 총수 구속 사례이기도 하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지난 6일 조현범 회장에 대해 계열사 부당지원 및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파악한 조현범 회장의 횡령·배임액은 200억원 규모이다.
조현범 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3년여 동안 계열사 타이어 제조 설비를 경쟁사보다 비싸게 사주는 수법으로 이익을 몰아줘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막대한 회삿돈을 지인 회사에 빌려주거나, 집을 고치고 외제차를 구입하는 데 쓰는 등 개인 유용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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