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힘전대는 윤폭사건?' 정의 "화이팅 김기현! 브라보! 멋지다 윤석열!"

넷플릭스 드라마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문동은(송혜교 분). 넷플릭스
이기중 정의당 부대표. 정의당TV 유튜브
이기중 정의당 부대표. 정의당TV 유튜브

어제인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신임 당 대표가 선출된 가운데, 이에 대해 9일 정의당은 학폭(학교폭력)을 소재로 다뤄 큰 인기를 얻었고 마침 내일인 10일 파트2가 공개될 예정인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명대사를 패러디해 반응을 나타냈다.

▶이기중 정의당 부대표는 이날(9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정의당 제35차 상무집행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났다. 이렇게 축하 말씀 드리고 싶다"며 "화이팅 김기현! 브라보! 멋지다 윤석열!"이라고 말했다.

이는 더 글로리의 주인공이자 학폭 피해자인 문동은(송혜교 분)이 학폭 가해자인 박연진(임지연 분)이 성인이 돼 모교에서 올해의 동문상을 수상하자 박수를 치며 큰 목소리로 외친 "화이팅 박연진! 브라보! 멋지다 연진아!"를 패러디한 것이다.

당시 문동은은 축하의 의미를 담았다기보다는 조롱의 의미로 반어법을 구사한 것이었는데, 이같은 맥락을 이기중 부대표도 차용한 맥락인지 시선이 향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특히 당 대표 선거는 '친윤' 후보로 평가되는 김기현 후보에 대한 친윤계 내지는 대통령실의 '압박'이 이슈가 됐다. 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다 당권 레이스에서 이탈한 게 대표적 사례이다. 또한 중도 하차하지는 않았으나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도 압박이 이어지며 전당대회 막판까지 이슈가 됐다.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친윤으로 구성된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를 두고는 더불어민주당도 전날인 8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당내 민주주의의 사망 선고"라고 꼬집었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의 지속적인 전대 개입으로 김기현 후보의 선출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리 대표, 바지 대표라는 한계를 안고 출발할 수밖에 없다. 대통령실은 나경원 후보를 주저앉히고, 안철수 후보에게는 조직폭력배들이나 할 법한 협박을 한 끝에 무릎 꿇렸다. 대통령실의 만행에 대통령의 뜻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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