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결과로 나온 조합장 당선인 가운데 최고령은 80세, 최연소는 44세, 최고 득표자는 93.7%로 각각 나타났다.
9일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치른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결과 선거인(조합원) 28만4천627명 중 22만9천209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80.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선거(제1회 81.4%, 제2회 82.1%)보다 다소 낮은 것이다.
조합별로는 농협 82.8%, 수협 90.2%, 산림조합 65.4%의 투표율을 보였다. 개별 조합 중에는 경북대구낙농협동조합이 99%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칠곡군산림조합(52.9%)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 총 384명이 후보자로 등록해 178명이 당선됐다. 이 중 후보자가 단독 출마한 무투표당선 조합은 42곳이다.
최고득표율은 93.7%를 얻은 진량농협 박문현 당선인이었다. 반대로 최저득표율은 24.0%를 받은 신포항농협 김왕수 당선인이다. 신포항농협은 후보자 5명이 등록해 도내 경쟁률이 가장 높던 곳이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최고령 당선인은 포항수협 임학진(80), 최연소 당선인은 청송영양축협 황대규(44) 씨로 각각 나타났다. 또 수륜농협에서는 경북 유일 여성 조합장 김용희 당선인이 선출됐다.
후보자별 득표율 및 당선인 현황 등 각종 선거정보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infojh.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북선관위는 조합장선거 특성상 선출 및 투표 방법이 다양하고, 조합마다 피선거권 요건이 달랐음에도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관계기관이 도움을 줘 선거를 순조롭게 마쳤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아직 유행 중인 코로나19에 대응해 격리자 전용 특별투표소를 운영하기도 했다.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금품수수 행위를 뿌리뽑고자 선관위는 '돈 선거'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위법행위 예방‧단속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조합원의 의식개선과 깨끗한 선거분위기 조성을 위해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도 펼쳤다.
그 결과 조합원들이 위법행위를 신고·제보하거나 금품수령 사실을 자수하는 등 선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거나 자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관위는 위법행위에 대해 선거 이후에도 끝까지 추적해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다.
이날 기준 경북도선관위가 조치한 49건의 사례는 ▷수사기관 고발 14건 ▷수사의뢰 3건 ▷경고 32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금품 수수 문제로 조치한 사례는 고발 12건(85.7%), 수사의뢰 3건(100%)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선관위 관계자는 "각 조합 등과 함께 이번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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