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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사원 앞 돼지머리 자진해서 치웠다…검찰 수사·교체 비용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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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부터 돼지머리 3개 족발 4개 방치
돼지머리로 주민 2명 검찰 송치되기도

15일 오후 2시쯤 찾은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공사현장. 돼지머리와 족발 등이 없어졌다. 박성현 기자
15일 오후 2시쯤 찾은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공사현장. 돼지머리와 족발 등이 없어졌다. 박성현 기자

대구 이슬람사원 공사현장 인근에 있던 돼지머리가 사라졌다.

이슬람사원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비용 등의 문제로 돼지머리와 족발 등을 오전에 치웠다고 15일 밝혔다.

주민 비대위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쉽게 상했다"며 "교체 비용이 많이 들어 치우기로 결정했다. 앞으로는 놔둘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동안 이슬람사원 공사현장 인근에는 돼지머리 3개와 족발 4개 등이 놓였다. 이슬람 문화권에서 금기시되는 돼지고기가 등장하자 주민들과 건축주의 갈등도 극에 달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돼지머리 등을 놔뒀던 주민 2명이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이들은 14일 검찰에 출석해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돼지머리가 골목에서 없어지자 무슬림측과 북구청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무슬림 측 관계자는 "돼지머리 등을 치운 것이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앞으로 모든 문제들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구청 관계자도 "매주 끊임없이 양측을 설득하고 있던 와중에 좋은 소식이 들려 기쁘다"며 "앞으로도 갈등이 풀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슬람 사원 공사현장 인근에는 돼지머리, 족발 등이 방치돼 있었다. 매일신문 DB
지난해 10월부터 이슬람 사원 공사현장 인근에는 돼지머리, 족발 등이 방치돼 있었다. 매일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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