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되면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만행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한 유명 베이커리 대표가 자신이 JMS 신도였다고 밝히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 대표는 자신도 교주 정명석의 피해자가 될 뻔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서울 성수동 빵집 '써니브레드'를 운영 중인 송성례 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실 저는 JMS에서 태어난 2세입니다"라며 글을 써내려갔다.
그는 "제가 제일 존경하는 부모님은 사이비(종교)에서 결혼하셨다. 저희 부모님은 '세상을 더 따뜻한 곳으로 만들자'는 교주의 말을 믿고, 월 30만원을 받으면서 저와 오빠를 키우고 그 누구보다도 착하게 사신분들"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저는 태어나서 17살까지 사이비 안에서 배운 진리를 진실이라고 믿고 살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교주를 만나본 적도 없고 크게 관여한 바는 없다"며 "점점 머리가 커가며 스스로의 자아가 생기고 독립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자신이 미성년자일 때 성범죄 피해자가 될 뻔했다고도 폭로했다. 그는 "저도 목사에게 교주의 신부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다행히 그때 안 된다고 화내주신 제 아버지가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했다.
송 대표는 "저와 써니브레드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혹시라도 추후에 이런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다른 오해가 생기지 않길 바란다"며 "저의 여정을 함께 해준 여러분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용기를 내 다큐멘터리에 출연해주신 분들에게 제 목소리를 조금이나마 보태고자 이 글을 썼다"고 했다.
한편 송 대표가 운영하는 빵집은 '도둑도 반한 빵집'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과거 빵집에 들어온 도둑이 4시간 동안 빵을 먹어 치우는 장면이 당시 가게 내 폐쇄회로(CC)TV에 찍혀 화제가 됐다.
또 지난해에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월 매출이 3천만원이라고 밝혀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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