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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尹에게 "닥치고 반일도 안 되지만 역사 부정 친일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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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회의원, 1박2일 간의 일본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오후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회의원, 1박2일 간의 일본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오후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유승민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방일과 관련, "웬만하면 입닫고 있으려 했는데 한심해서 한마디한다"며 "피해자가 왜 가해자의 마음을 열어야 하느냐?"고 질타했다.

특히 무조건적인 '반일'과 '친일' 둘 다 허용할 수 없다면서 한일 간 여러 사안별로 알맞은 입장 및 해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20일 오후 1시 34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외교에 대해 대통령실이 '일본인의 마음을 여는 데 성공했다'고 자랑한다"면서 "과거사에서 일본이 가해자, 우리가 피해자였다는 역사의 진실은 변할 수 없다. (그런데 왜) 피해자가 가해자의 마음을 열어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마음을 열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학교폭력도 이치가 그러한데 한일 역사에서는 더더욱 그렇지 않나?"라고 재차 꼬집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일본은 강제징용, 강제노동의 '강제성'조차 부인하고 있다"며 "가해자가 피해자의 마음을 열어야 하는 상황을, 피해자가 가해자의 마음을 열어야 하는 상황으로 전도시켜 놓고, 이것을 외교적 성공이라 자랑하니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대한민국이 허구한 날 일본의 사과와 배상에 매달리는 것, 저도 찬성하지 않는다. 2018년의 대법원 판결이 국제법과 상충되는 문제도 알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대일외교가 잘못된 것도 맞다"면서도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역사의 진실마저 부정하려는 일본에게 저자세를 취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와 16일 도쿄 긴자의 한 스키야키·샤부샤부 전문점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와 16일 도쿄 긴자의 한 스키야키·샤부샤부 전문점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일 간 여러 사안과 관련해 유승민 전 의원은 "독도, 위안부, 강제징용,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 등 주권과 역사의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의 단호한 원칙을 지켜야 한다. 그게 순국선열의 혼에 부끄럽지 않고, 위안부 피해자, 강제징용 피해자의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풀어드리는 길"이라면서 "지소미아, 한·미·일 안보협력, 쿼드, 칩4동맹, 수출규제 등 경제와 안보에서는 우리의 국익을 기준으로 협력하면 된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만 생각해서 대처하면 된다"고 단호하게 대응해야할 부분과 협력 및 대처해야할 부분을 확실히 나누라고 충고했다.

이어 "'닥치고 반일'도 안되지만, 역사를 부정하는 친일도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대한민국의 건전한 정치세력이라면 종북도, 친일도 아니어야 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대일외교에서 지켜야 할 선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그는 "우리가 그 선을 지키고 일본도 그 선을 지킬 때 비로소 한일관계가 '정상화'되는 것"이라고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이번 방일 성과를 두고 주요 키워드로 언급하고 있는 '정상화'의 조건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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