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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신화' 인텔 창립자 무어, 세상 떠나…'빅테크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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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집적회로 성능 약 2년마다 2배씩 늘어 '무어의 법칙'으로 주목

94세 나이로 별세한 인텔 창립자 고든 무어. 고든 앤 베티 무어 재단 웹사이트 캡처
94세 나이로 별세한 인텔 창립자 고든 무어. 고든 앤 베티 무어 재단 웹사이트 캡처
인텔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인텔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무어와 노이스의 전직장 페어차일드 반도체 동료였던 앤디 그로브는 창립 한 달 후 인텔에 합류했다. 고든 앤 베티 무어 재단 웹사이트 캡처.
무어와 노이스의 전직장 페어차일드 반도체 동료였던 앤디 그로브는 창립 한 달 후 인텔에 합류했다. 고든 앤 베티 무어 재단 웹사이트 캡처.

25일(한국시간) 세계 반도체 신화를 이룬 고든 무어가 9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무어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공동 창립자로 1965년 반도체 집적회로 성능이 약 2년마다 2배씩 늘어난다는 이른바 '무어의 법칙'을 제시해 주목 받은 인물이다.

로이터 통신은 인텔 관계자를 인용해 무어가 하와이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공대 출신 반도체 개발자였던 무어는 1968년 실리콘밸리에서 인텔을 공동 창립하고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압도적 1위로 끌어올렸다.

무어의 법칙은 업계의 비관적인 예상을 뒤엎고 입증됐다.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1975년 무어는 향후 10년간 트랜지스터의 2년마다 두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치를 수정했다. 1971년 2700개에 불과하던 트랜지스터 수는 26년 후 인텔이 펜티업1 프로세서를 내놓으면서 750만개로 대폭 늘어났다. 칩을 더 빠르고, 더 작고, 더 저렴하게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는 현재 컴퓨터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진보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현재 애플, 페이스북, 구글 등 빅테크가 나온 배경에는 무어의 혁신이 자리잡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그의 순자산을 72억달러(약 9조3600억원)로 추산한다.

무어는 2000년 아내와 함께 '고든 앤 베티 무어 재단'을 설립해 과학 발전과 환경보호 운동을 지원했다. 그러면서 50억 달러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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