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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순신' 우려에 윤희근 "우종수, 자녀 등 가족 문제 자기관리 돼 있었던 것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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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신, 우종수. 매일신문DB
정순신, 우종수. 매일신문DB

정부는 경찰청 새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우종수(55) 현 경기남부경찰청장(치안정감)을 임명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날 내정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진 데 이어 공식 발표가 나온 것이다.

검찰 출신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 학폭(학교폭력) 이력으로 인해 낙마한 후 한달 만에, 내부 인사, 즉 경찰 출신으로 인선이 이뤄진 것이다. 또 다시 검찰 출신 등 경찰 밖 인사가 거론될 경우 나올 조직 내부 반발 등을 감안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그는 비(非) 경찰대 출신이기도 해 경찰 고위 인사 대부분이 경찰대 출신인 상황을 감안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경찰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은 경찰 조직에 약 24년간 몸담아 온 탁월한 경찰수사 전문가이다. 특히 경찰청 차장과 각 시·도경찰청장을 역임해 치안 행정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고 투철한 공직관과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로 조직 내에서 신망이 높다"고 소개했다.

이어 "균형 잡힌 시각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경찰 수사조직을 미래지향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된다. 서민 금융범죄와 건설현장의 폭력행위를 엄단하고, 여성·아동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데, 뛰어난 지휘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앞서 정순신 변호사와 닮은 가족 검증 미비 사태가 발생할 우려와 관련, "경찰이 인사검증의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전반적인 확인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 본인은 물론 자녀 등 가족 문제와 기타 여러 문제에서 자기관리가 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우종수 청장은 1남 1녀를 두고 있다. 아들은 병역을 정상적으로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수사본부장은 경찰청장이 추천하고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청,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2년이다.

▶우종수 청장은 지난해 12월 말 경찰청 차장에서 경기남부경찰청장으로 왔다. 이어 약 4개월 만에 또 자리를 이동한다.

1968년 서울 태생으로 올해 나이 55세인 우종수 청장은 행정고시(38회) 특채로 1999년 경찰이 됐다.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중앙경찰학교장, 경기북부경찰청장, 경찰청 형사국장 등과 주러시아 대사관 주재관 등을 역임했다.

2018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재임 시기 '드루킹 댓글 사건' 수사 지휘를 했고, 2022년 서울경찰청 수사차장 재임 시기 '故(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수사 전담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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