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문시장, 미로형 구조·노후화로 위험성 잔재… 안전시설 현대화해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구조적으로 소규모 상가와 노후 건물 밀집, 초기 진압 어려워
시장 외부는 차량, 내부는 물건들로 협소… 출동로 확보 필요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이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월 17일 남구 관문시장 등을 방문해 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화재 예방을 지도했다. 매일신문DB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이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월 17일 남구 관문시장 등을 방문해 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화재 예방을 지도했다. 매일신문DB

우상호 대구 중부소방서장이 지난 1월 3일 취임하고 처음 찾은 곳은 서문시장이었다. 우 서장은 서문시장 현장 지도 겸 간담회로 취임식을 갈음했다. 이처럼 소방 당국은 대형 화재를 계기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전통시장 화재에 관해 장두현 중부소방서 안전지도팀장(소방경), 정국동 중부소방서 대신119안전센터장(소방경) 등 2명과 나눈 이야기를 일문일답 식으로 정리했다.

- 서문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반복된 주요 원인은.
▶ 점포별 방화 구획이 미비해 화재 시 연소가 인접 점포로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또 구조적으로 소규모 상가와 20년 넘은 노후 건물이 밀집했고 대부분 복잡한 미로식 통로로 이뤄져 초기 진압이 어려웠던 점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 현재 서문시장의 화재 위험성을 진단한다면.
▶ 통상 점포들이 시간 차이를 두고 공간을 새로 구획하다 보니 상가 내부의 공간 패턴이 불규칙한 경우가 많다. 서문시장의 일부 건축물은 미로형 구조인 데다 상당히 노후화했고, 시장 통로 부분에 물건을 무분별하게 적치해 놔 화재 발생 시 급격한 연소 확대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 시장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면.
▶ 노후 가스, 전기 등 시설 점검·관리 강화와 지속적인 시장 환경 개선, 대피 공간 확보, 관계자·이용객의 안전의식 제고가 필요하다. 또 지구별로 연결한 아케이드를 불연 재료로 교체하거나 개방형 구조로 변경하면 안전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있을까.
▶ 화재알림시설, 노후 전선 정비 등 안전시설 현대화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기존에 설치한 화재알림시설의 경우 설치 업체의 유지·관리 기간 만료 이후에도 지속해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 재건 중인 4지구에 안전시설 구축 방향을 조언한다면.
▶ 2016년 4지구 화재 시 적재물로 화재 하중(불에 타는 성질의 무게)이 커 많은 소화수가 필요했던 점을 고려해 이를 버티도록 설계하고, 연소 확대를 저지할 수 있는 방화 성능을 갖추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위험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빠른 진화를 위해 환경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 시장 외부는 차량으로, 내부는 물건들로 항상 협소한 상태다. 불법 주차 단속, 통로상 물건 적치 금지 등으로 출동로를 확보해야 한다. 또 낮에 화재가 나면 많은 사람으로 소방관이 위치를 찾기 어려우니 신고자와 인근 상인이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시장 상인들이 실천 가능한 방법을 소개하자면.
▶ 영업시간 전후 가스, 전기 등 화재 위험요소를 철저히 점검하고, 화기를 취급할 때 주의를 기울이는 등 생활 속 안전 수칙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대구 대부분 전통시장에 자율소방대가 조직돼 있고 매월 둘째 주 수요일을 '점포 점검의 날'로 운영하고 있다. 점검일에 소화기 위치와 사용 가능 여부, 비상구·출입구·전기시설 상태 등을 확인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장두현 대구 중부소방서 안전지도팀장(왼쪽)과 정국동 중부소방서 대신119안전센터장. 대구소방본부 제공
장두현 대구 중부소방서 안전지도팀장(왼쪽)과 정국동 중부소방서 대신119안전센터장. 대구소방본부 제공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진숙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컷오프설과 관련해 다양한 경선 방식을 환영한다고 밝혔으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된 논란이 지속되고 ...
경찰이 다올투자증권과 다올저축은행에 대한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강제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금융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사...
충남 아산에서 택시기사 B씨가 50대 남성 A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며, A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었다....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