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0년 학교]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청도 금천초교

인근의 2개 초교 흡수 통합…6학급 48명 작은 농촌학교
전교생에 방과 후 프로그램

1971년도 청도군 금천초교 교문. 가을운동회를 알리는 아치가 이채롭다. 금천초교 제공
1971년도 청도군 금천초교 교문. 가을운동회를 알리는 아치가 이채롭다. 금천초교 제공
1970년도 청도군 금천초교 학생들이 아침 조회를 하고 있는 모습. 금천초교 제공
1970년도 청도군 금천초교 학생들이 아침 조회를 하고 있는 모습. 금천초교 제공
1971년도 청도군 금천초교 가을 운동회에서 학생들이 부채춤 공연을 하고 있다. 금천초교 제공
1971년도 청도군 금천초교 가을 운동회에서 학생들이 부채춤 공연을 하고 있다. 금천초교 제공
청도군 금천초교 학생들이 특기 활동인 오케스트라 공연을 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청도군 금천초교 학생들이 특기 활동인 오케스트라 공연을 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경북 청도군 금천면 금천초등학교. 금천초교의 100년 역사는 1906년 12월 29일 선암서원의 유사이던 박병현(朴秉鉉)이 문중 소유의 땅 8만9천256㎡를 기본재산으로 사립 신명학교를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신명학교는 1917년 3월 사립 선암학교로 교명이 바뀐다. 이어 2년 만인 1919년 6월에 금천공립보통학교로 다시 개명된다. 1941년 4월 1일에 금천국민학교로 개칭된다. 1981년 3월 금천국민학교에 병설 유치원이 들어선다.

청도군 금천면 임당리에서 1968년 8월에 설립된 임호국민학교가 1990년 3월 금천국민학교의 분교가 됐다가 1995년 3월 금천초교에 통합된다. 1996년 3월 금천초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된 이후 지금에 이르고 있다. 또한 2015년 3월에 동곡초교와 방지초교도 흡수하게 된다.

청도군 금천면 섶마리 1길에 위치한 금천초교는 인근 동곡초·방지초교를 통합한 후 2018년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 경쟁력 개선 차원에서 증개축 공사를 벌였다. 부지면적 1만6천348㎡, 지하 1층 지상 2층의 교사동, 다목적 강당, 급식소 병설유치원 등이 들어섰다. 증개축된 건축물은 생활환경 인증, 녹색건축물 인증, 건축물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으로 준공됐다.

지난달 2일 금천초교는 올해 신입생 8명을 대상으로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대면 입학식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이었다. 2020년 3월 제41대 최성욱 교장이 부임해 학교운영을 이끌어 가고 있다. 금천초교는 올해 제103회 졸업생까지 총 5천58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교육활동으로서는 2008년 경북도 교육청 방과후학교 시범학교, 교원능력개발평가 시범학교, 2010년 자율 학교로 지정됐다 2015년에는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되면서 전성기를 맞는다. 2017년 본교 6학급, 분교 3학급(70명), 유치원 2학급(18명)으로 편성됐으나 올해 3월에는 6학급(48명), 유치원 1학급(8명)으로 줄어든다.

학교 중점사업으로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북토피아(Booktopia) 금천'과 방과후프로그램인 연중 돌봄 학교도 진행하고 있다.

특색사업으로 6년간 개별학생의 우수한 성과와 모범적인 행동을 기록, 관리하고 포상하는 '드림포인트(칭찬) 적립 통장제'와 1학급 1브랜드의 색깔있는 학급경영으로 지역사회에 다가가고 있다.

2015년에 창단한 음악 동아리 '비단내 윈드 오케스트라단'이 유명한 금천초교는 2018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청도지회에서 개최한 청소년문화예술대전에서 금상을 받기도 했다.

전교생 48명의 전형적 농촌학교인 금천초교는 인근에 사설학원이 없고, 맞벌이로 인해 방과후에 자녀들을 보육할 여건이 충분치 않다. 따라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온종일 안전한 보육과 특기·적성 및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교과관련 4개. 돌봄교실 5개, 특기적성관련 16개)을 운영하고 있다.

금천초교 졸업생 가운데 박유상 시인, 박승상 전 한국은행 총재, 박순태 전 구미시장, 최부길 전 테니스 국가대표 감독, 박해상 전 농림부 차관, 김희옥 전 헌법재판관, 박보환 전 국회의원, 박순황 전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성재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박순진 대구대 총장 등이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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