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30일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하자, 달성군은 변방이었던 하빈이 전국적인 농수축산물 유통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게 됐다며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경우 연간 1조원 상당의 거래가 이뤄지는 전국 3대 도매시장인데다, 이번에 하빈으로 이전할 때 축산물 유통센터까지 설치하는 등 농수축산물 종합도매시장으로 확대·전환한다고 이날 대구시가 구상을 밝혔기 때문이다.
따라서 달성군은 대구시의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 추진 일정에 맞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하빈면 대평리 도매시장 이전 예정지의 접근성 확보에 주력한다. 하빈 감문과 대평을 잇는 군도 7호선 도로 확장(15m→19.5m)을 오는 2025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이 도로가 확장되면 현재 건설이 추진 중인 다사~왜관 광역도로, 대구외곽순환도로와 맞물려 이전 예정지의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또 도매시장과 경부고속도로와의 접근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하빈IC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도로공사와 하빈IC의 조속한 신설을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화마의 상처를 입은 농수산도매시장의 아픔을 보듬기 위해 이전 예정지 인근에 119안전센터 설치도 구상을 마쳤다.
달성군 관계자는 "화재 등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사읍 매곡119안전센터를 2026년까지 하빈면 동곡리로 이전하는 것을 대구시 소방안전본부와 협약을 맺었다"고 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하빈 이전으로 하빈면이 농수축산물 유통산업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됐다"며 "앞으로 이전사업이 매끄럽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하는 한편, 교통 등 이전 예정지 주변 인프라 구축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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