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낮 서울 인왕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확산하면서, 서울 서대문구청은 이날 오후 1시 43분쯤 긴급재난문자를 주민들에게 발송, 신속한 대피를 안내했다.
▶문자에서는 "산불이 서대문구 인왕산 기차바위를 넘어 확산 중"이라고 설명하면서 "개미마을 및 홍제동 인근 아파트 주민분들은 신속히 대피해주시길 바란다"고 알렸다.
앞서 오후 1시 12분쯤 보낸 긴급재난문자에서도 개미마을 등 주민들에게 대피를 알렸으나, 이번에는 '신속히'라는 문구를 넣은 것이다. 또 이번 문자에서는 아파트 단지 주민들도 포함시킨 것이다.
현재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인왕산 인접 홍제동 지역에는 개미마을을 비롯해 문화촌현대아파트, 인왕산벽산아파트, 홍제동비콘드림힐아파트, 현대그린아파트,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 인왕산힐스테이트, 인왕산금호어울림아파트 등의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해 있다.
이들 단지와 불길이 점차 가까워지는 모습이다.(아래 사진 참조)
다만 문자에는 대피 장소 등의 내용은 없었다.


▶인왕산 산불은 이날 오전 11시 53분쯤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8부 능선, 기차바위 및 자하미술관 인근에서 발생했다.
이어 정상 부근으로 번지던 게 서쪽 서대문구 쪽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인왕산은 서쪽으로 서대문구, 동쪽으로 종로구와 접해 있다.
당국은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 상황에서 헬기 11대와 차량 35대, 인력 132명 등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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