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화원관광(유원)지에 100m 높이의 대형 관람차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달성군은 화원읍 성산리 화원관광지 내에 100억원가량의 사업비를 들여 휠 직경 80m, 높이 100m, 캐빈 36대 규모의 대관람차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최근 대관람차 사업 수익성을 분석한 결과, 화원관광지 대관람차 이용객은 연간 18만명으로 추정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현재 화원관광지를 방문하는 연간 이용객은 160만명인데,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개발한 '여행지 주요활동 비율 통계'에 따라 이들 중 11%가량인 연간 18만명이 대관람차를 이용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또한 대관람차 운영 수익 분석에서 성인 탑승료를 1만2천원으로 기준했을 때 약 19억원의 연간 수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사업비와 유지운영비 및 재투자비용을 모두 상쇄하는 손익분기점은 15년으로 예상했으며, 30년 운영시 104억원의 이익이 발생한다고 군은 분석했다.
현재 화원관광지는 대구시가 국·시비 등 총 302억원을 투입해 자연과 역사·문화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낙동가람 수변 역사누림길(화원지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화원관광지 내 야외수영장은 철거되고,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의(연면적 6천757㎡) 역사문화체험시설이 들어선다. 시설 내에는 고분 역사체험실, 보부상 체험실 등 스토리가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체험관이 방문객을 맞는다. 노후화된 전망대(지상 4층·연면적 356㎡)는 리모델링을 통해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엘리베이터를 신설해 편의성을 높인다.
조양래 달성군 관광과장은 "조만간 완공되는 대구시의 화원관광지 조성 1차사업에 이어 달성군도 테마공원 등 2차사업을 추진하는데, 이와 연계해 화원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의 눈길을 끌만한 킬러콘텐츠가 필요하다는 고민 끝에 대형 관람차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높이 100m 규모의 대관람차가 들어서면 낙동강 너머 강정고령보 디아크까지 조망할 수 있어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달성군은 이달 내로 화원관광지 대관람차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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