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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대에 표류 중인 '대구 1호 동물화장장'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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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현풍읍 행정복지센터서 주민설명회 열어 주민 설득 예정
일부에선 주민 반대 극심 및 사업성 낮아 실효성 낮다는 지적도

최근 청도군 화양읍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시민들이 반려동물 장례를 치르고 있다. 매일신문DB.
최근 청도군 화양읍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시민들이 반려동물 장례를 치르고 있다. 매일신문DB.

지역 최초 반려동물 화장장 건립(매일신문 2022년 12월 19일·2023년 2월 5일 등 보도)을 추진 중인 대구 달성군이 오는 13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 설득에 나선다.

달성군이 총사업비 70억원을 들여 군 소유지인 현풍읍 자모리 일원 1만4천134㎡ 부지에 지으려던 공설 '달성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달성군은 13일 오후 3시 현풍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150여명을 초청, 군이 용역 중인 반려동물 테마파크 기본 구상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군이 착수한 '달성 펫 추모공원 조성 타당성 분석 및 기본구상 용역'은 5월 초쯤 완료될 예정인데, 지난달 22일 열린 중간보고회에서 모든 주민들이 환영할 수 있는 친환경적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안이 몇 가지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달성군 관계자는 "13일 열리는 주민설명회 때 용역조사를 통해 도출된 여러 방안들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방침"이라며 "또한 이날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조성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주민 반대가 극심한데다 반려동물 화장장 수요가 예상보다 많지 않아 사업성이 낮은 상황에서 굳이 군이 직영할 필요가 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반려동물 1천만 시대'를 맞는 등 최근 반려동물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대구에는 반려동물의 사후 처리 시설이 없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상황이다. 웃돈을 부담해 원정 화장에 나서는가 하면, 일부에선 불법 장묘도 기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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