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 부족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 사업이 해를 거듭할수록 탄력을 받고 있다.
경북 영주시는 지난 3월 입국한 필리핀 마발라캇시와 랄로시 근로자 79명과 지난 10일부터 베트남 등 결혼 이민자 본국에서 입국한 근로자 37명 등 총 116명이 영농 현장에 투입돼 다문화가정과 함께 숙식하며 농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외국인근로자도 영주시가 마련한 소통도우미(읍면 담당공무원 지정·운영) 제도 덕분에 현지 농가와 소통 문제를 해결하고 있어 호응이 좋다.
이에 따라 영주시는 외국인근로자 사업을 확대하기로 하고 하반기(가을철) 희망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25일까지 읍면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을 접수하기로 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은 영주시가 농업분야 인적교류 협약(MOU)을 체결한 필리핀 등 해외지자체 주민과 영주시 거주 결혼 이민자의 본국 가족을 대상으로 단기취업(5개월 E-8 또는 90일 C-4) 비자를 발급, 계절근로자로 고용하는 제도다.
영주시는 농작업이 집중되는 3월부터 7월까지, 8월부터 11월말까지 상·하반기로 나눠 두차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이번에 신청 받는 계절근로자는 8월부터 11월까지 농작물 수확기에 집중 배치된다.
희망 농가는 영농규모에 따라 1농가당 연간 최대 9명까지 배정을 받을 수 있다. 상반기 근로자가 성실하게 일해 재고용을 희망하는 농가는 재입국 추천서를 통해 하반기에도 영농파트너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다.
김덕조 농업정책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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