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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의학·정신과‧신경과 의원이 대세?…산부인과는 큰 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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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재활의학과 10년새 3배, 경북 정신건강의학과의원 2배↑
전문과목 미표시 의원도 급증

병의원 이미지. 연합뉴스
병의원 이미지. 연합뉴스

최근 진료 과목별 의료 인력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지난 10년(2012~2022년) 간 대구경북 개원 의원가 역시 진료 과목에 따라 부침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의료기관인 의원은 의료 전달 체계의 최일선에서 환자 진료를 담당하고, 2·3차 의료기관으로의 환자 쏠림을 막는 역할을 하는 만큼 중요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19일 국가통계포털의 '표시과목별 의원 현황'(2012~2022년, 매년 4분기 기준)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2년 대구에 있는 의원은 1천552곳이었는데, 지난해 1천924곳으로 10년 새 24%(372곳) 증가했다.

대구 상위 5개 표시과목별 의원 수(전문과목 미표시 의원, 일반의 개설 의원 제외)는 2012년 ▷내과(283곳) ▷이비인후과(138곳) ▷소아청소년과(116곳) ▷정형외과(106곳) ▷산부인과(91곳)였는데, 지난해 ▷내과(353곳) ▷이비인후과(161곳) ▷정형외과(147곳) ▷소아청소년과(115곳) ▷안과(103곳)로 바뀌었다. 산부인과가 빠지고 안과가 새롭게 편입된 것이다.

대구에서 지난 10년간 가장 증가 속도가 빠른 의원은 최근 전공의 선호도가 높은 재활의학과였다. 재활의학과의원은 2012년 6곳에서 지난해 18곳으로 3배 급증했다. 이어 신경과(15→30곳)와 정신건강의학과의원(37→74곳)은 10년 만에 각각 2배 증가했다.

이 기간 전공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과는 의원 수가 116곳→115곳으로 감소했다. 산부인과는 91곳→80곳으로 12.0% 줄어 의원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경북 내 의원은 2012년 1천182곳→1천308곳으로 10.7% 증가했다.

지난 2012년 경북의 상위 5개 표시과목별 의원은 ▷내과(170곳) ▷정형외과(83곳) ▷이비인후과 및 외과(각 75곳) ▷소아청소년과(74곳) 순이었다. 지난해는 ▷내과(213곳) ▷정형외과(98곳) ▷이비인후과(88곳) ▷소아청소년과(70곳) ▷안과(65곳) 순으로, 외과가 제외되고 안과가 포함됐다.

경북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이 지난 10년간 15곳→30곳으로 2배 증가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한편, 지난 10년간 전문과목 미표시 의원과 일반의 개설 의원이 급증한 점도 눈에 띄었다.

대구의 전문과목 미표시 의원은 2012년 194곳→2022년 257곳으로 32.5%, 일반의 개설 의원은 71곳→100곳으로 40.8% 급증했다.

지난해 경북의 전문과목 미표시 의원은 256곳, 일반의 개설 의원은 149곳으로 10년 새 각각 76.6%, 2.8% 증가했다.

지역 한 개원의는 "환자 수가 줄면 직격타를 맞는 일부 과목 의원들은 활로를 모색하고자 간판에서 전문과목 명칭을 빼서라도 다른 진료과목이나 비급여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자 한다. 또 최근 젊은 의사들은 반드시 전문의 수련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여기는 분위기가 과거보다 짙어졌다"며 "반면 경북에는 병·의원 자체가 드문 곳이 많기 때문에 전문의 자격이 있더라도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고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피부과 등을 두루 보는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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