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회의 관광성 해외연수를 둘러싼 논란이 해마다 반복되는 가운데 대구 달성군이 '마을이장 해외연수'를 추진하자 시민단체가 예산 낭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24일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성명을 발표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선심성 해외연수는 중단돼야 한다"며 달성군의 이장 해외연수를 규탄했다.
달성군에 따르면 모범 이장으로 선발된 69명과 달성군 주무관 1명은 오는 26일부터 3박5일 일정으로 태국의 방콕과 파타야로 떠날 예정이다. 전체 이장 318명 가운데 20%에 해당한다.
이장 해외연수 예산으로 올해 5천500만원을 책정한 달성군은 방콕복지센터 등 공공시설과 선진지 등을 견학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방콕복지센터 방문을 제외하고는 사원방문, 수상가옥방문, 럭셔리 요트 탑승, 코끼리 트레킹, 야시장 방문 등이 주요일정으로 잡혀있다"며 "시민들의 혈세로 군정을 이끌어 가야 할 달성군과 이장들이 관광으로만 채워진 해외연수를 세금으로 다녀온다는 것 자체가 혈세를 낭비하는 배임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달성군은 논란이 된 일정은 일부 조율하고 계획된 해외연수는 그대로 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달성군 관계자는 "해외 선진지 견학을 통해 견문을 넓혀서 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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