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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거리 두는 민주…송영길 檢 수사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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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송영길 전 대표 검찰 압수수색 관련 "공식 입장 없다"…수사 결과 보고 판단
박광온 원내대표, 선출 직후 '당 쇄신 의원총회' 개최 일성…수습 총력 예고
국민의힘 "사건 대응 민주당 행태…도덕 불감증 걸린 정치세력"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탈당 의사를 밝힌 뒤 조기 귀국했다. 연합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탈당 의사를 밝힌 뒤 조기 귀국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돈 봉투 전당대회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면서 거리 두기에 들어갔다. 일체의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사태 확산을 경계하는 동시에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판단이다. 국민의힘은 연일 '전‧현직 대표의 역대급 비리'라며 맹공을 퍼붓고 나섰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지난 3월 29일 송 전 대표와 2021년 전대 당시 경선캠프 관계자들의 주거지, 송 전 대표 후원조직인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일체의 논평이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송 전 대표의 귀국 직후에는 논평을 비롯해 개인 의원들의 입장이 나왔지만 이후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송 전 대표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의원들의 개별 의견은 있겠지만 대변인으로서 드릴 말씀은 없다"며 "공식 입장은 없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송 전 대표가 이미 탈당한 만큼 당과 연관성을 최대한 자제하려는 것으로도 보인다. 당 일부에서는 자체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지도부는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가 당선 직후 당 쇄신안 마련을 공언한 만큼 돈 봉투 의혹 관련 해결책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당사자들이 강하게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전반적인 쇄신보다는 돈 봉투 의혹과 맞물린 대의원제 개혁 등 사후 방지책에 더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고 사실 관계도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며 "송 전 대표의 귀국을 요청한 것도 당이었고, 이미 탈당했다고 해서 의혹에 대한 당의 책임 여부가 사라진 것이 아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돈 봉투 쩐당대회'라는 후진적 행태로 한국 정치를 수십 년 후퇴시켰다며 맹비난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쩐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은 민주당의 도덕적 파산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사업가, 지역 유지 등으로부터 검은돈을 받아 돈 봉투를 뒷주머니에 꽂아주는 구태가 여전히 만연해있다는 것도 충격적이지만, 이 사건에 대응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역설적으로 도덕 불감증에 걸린 정치 세력이 소멸해야만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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