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안전체험관, 구미가 당기네.'
구미시가 최첨단 테마파크형 체험관 건립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며 '경북안전체험관' 유치에 전력으로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달 28일 경북 안전체험관 유치 신청서와 시민 서명부를 경북소방본부에 제출한 뒤 안전체험관 건립의 최적지임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의 열띤 응원과 지역대표 기업인 삼성 구미사업장과 LG경북협의회와 건립지원을 위한 MOU를 맺는 등 기업지원까지 지원사격을 하면서 구미 유치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종합안전체험관은 330억원(소방안전교부세 100억원, 도비 230억원)을 투입, 5만㎡ 땅에 건축면적 7천㎡ 규모로 건립된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도와 소방본부는 이달 안에 부지 선정을 끝내고 올해 하반기에 있을 행안부 공모에 신청할 예정이다.
◆구미 안전체험관 접근성, 운영성 등 인프라 체적
구미시는 구미 에코랜드의 인프라를 활용해 경북 안전체험관을 더욱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경북도민의 안전교육을 뛰어넘어 전국적인 안전체험 명소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연간 3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가고 생태체험관과 모노레일, 짚코스터(2023년 하반기 준공)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존재하는 에코랜드와 경북 안전체험관을 연계해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최적의 체험 테마파크로 만들 예정이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자체 실무TF팀을 구성해 산동읍 에코랜드 인접한 동측 산지 일원을 사업부지로 선정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한 도시계획 등 관련법과 연계 가능한 관광자원 및 추가 사업 등의 검토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안전체험관 유치시 접근성 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구미시는 5개의 고속도로를 이용해 1시간대로 경북권 내 대부분 지역에 도달 가능한 교통의 요충지다.
또한 KTX-이음의 구미역 정차가 확정됐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도 거리가 가까워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안전교육수요도 최고, 곳곳 서명 릴레이
학생 인구 경상북도 내 최대, 9만여명 산단 근로자 등 높은 안전교육수요가 있는 점도 안전체험관 구미 유치를 위한 당위성이 되고 있다.
구미시는 경북도내에서 의무 안전교육 대상인 학생(유치원, 초·중·고등학생)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226개의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체와 산단에 종사하는 9만여 명의 근로자가 종사하는 산단 밀집도시로 분류되기 때문에 안전체험관 건립이 필수불가결한 상황이다.
구미에 사업장을 둔 기업들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구미시는 지역 대표 기업인 삼성 구미사업장·LG경북협의회와 안전체험관 건립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한 29개 지역 소방·산업 안전용품 스타트업기업의 사업 참여 의향서를 받는 등 지역에 특화된 체험관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구미 시민들도 앞다퉈 경북 안전체험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역 대학교수, 교육기관, 학부모 및 재난안전단체, 유치원·어린이집·아동센터 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안전체험관 유치 시민추진단'은 4월말에 시민 5만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들의 평균 조회수가 2만에 달하며, 학생과 유치원·어린이집 등에서의 참여가 줄이어 큰 관심을 체감했다"며 "여러가지 조건들로 봤을 때 구미시에 경북 안전체험관을 유치하는 것이 타당하며,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종합안전체험관' 유치에 8개 시군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2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종합안전체험관 건립 공모에 포항, 안동, 구미, 영주, 영천, 상주, 경산, 청송 등 8개 시군이 신청했다.
당초 도내 11개 시군이 관심을 보였으나, 나머지 지자체 3곳은 문의만 하고 실제 접수는 하지 않았다고 소방본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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