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들도 나라마다 법을 제대로 알아야 자칫 큰 봉변을 피할 수 있다. 미국도 동성간의 결혼을 허용하는 주가 있는 반면 그렇치 않은 주도 있다. 스테티스타(Statista)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 동성애를 허용하는 국가는 28개국이다. 이중 유럽이 18개국으로 가장 많으며, 아시아에서는 대만이 유일하며, 아프리카에서도 남아프리카공화국만이 동성 결혼을 인정하고 있다.
이런 세계적인 동성애 인정 추세 가운데 아프리카 중부 내륙 국가 우간다에서 성소수자를 억압하는 반동성애 법안이 통과됐다. AFP통신은 2일(현지시간) 안네트 아니타 베트윈 국회의장이 '반동성애 법안' 최종 투표가 끝난 뒤 "이 법안이 한명을 제외한 모든 의원의 승인을 받았다"며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동성애 '조장'의 경우도 최대 징역 20년, '동성애 미수' 범죄에는 최대 징역 10년이 선고할 수 있다. 하지만 성소수자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국민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도록 하는 내용은 수정과정에서 빠졌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반동성애 법안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에이즈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자나 미성년자가 동성 간 성관계를 할 경우에는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기 때문. 법안이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법안의 최종 통과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현재 무세베니 대통령은 국제사회로부터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는 상태며, 특히 미국은 법안이 제정될 경우 경제적 제재까지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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