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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책방 사업자' 논란…문재인, 개인 명의 사업자는 폐업

문재인 전 대통령이 27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책방에서 오픈 기념 강연(정지아 작가와의 만남)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7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책방에서 오픈 기념 강연(정지아 작가와의 만남)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있는 평산책방이 개인사업자 명의로 운영돼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최근 문 전 대통령 개인 명의의 사업자 '평산책방'은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이 대표인 개인사업자 448-△△-△△△△△는 지난 8일자로 폐업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세무서 관계자는 "사업자등록상태 조회 시 폐업으로 나오면 폐업한 것이 맞다"고 매체에 말했다.

앞서 평산책방 측은 책방을 '재단법인 평산책방'이 운영한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문 전 대통령 또한 책방 개점 인사 글에서 "책방 운영은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책방운영위원회가 맡는다"며 "수익은 전액 재단에 귀속되고 이익이 남으면 공익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평산책방의 사업자 등록번호는 520-○○-○○○○○, 대표자 이름은 '안도현'으로 나온다.

하지만 최근 평산책방 방문자들이 인터넷에 올린 '인증샷' 사진을 살펴보면 영수증에 적힌 사업자 번호는 448-△△-△△△△△로 대표자 이름은 '문재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두 사업자의 사업장 주소지 또한 평산책방으로 같았다. 이 때문에 책방 수익이 재단법인이 아니라 개인사업자 '문재인'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 전 대통령의 개인 명의 사업자 평산책방이 폐업된 것과 관련해 김경율 회계사는 "내년에 소득세 관련 문제가 발생하면 더 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다. 문 전 대통령이 대표인 개인사업자를 폐업한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이라고 조선일보에 전했다.

이와 관련 문 전 대통령 측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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