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를 대표하는 야간관광 프로그램인 '신라달빛기행'이 지난 13일 첫 일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신라달빛기행은 (사)신라문화원이 만든 야간 탐방 프로그램이다. 경주의 다양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야경을 활용한 체험형 힐링 관광상품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시작됐다. 1994년 칠불암 달빛기행을 시작으로 분황사·불국사·서악서원·첨성대 등에서 행사를 치렀다.
올해 달빛기행은 오후 5시 30분 시작한다. 월정교 안내부스에서 백등을 받은 뒤 백등에 손수 그림을 그리고 소원을 적어 나만의 백등을 만든다. 이후 백등을 들고 달빛을 따라 계림과 월성해자, 첨성대를 차례로 둘러보는 일정이다. 참가자들은 20~40명 팀을 이뤄 움직이는데, 각 팀마다 해설사가 동행한다.
코스 사이사이엔 ▷지역 예술인 버스킹 공연 ▷별자리 스킨 프린팅 ▷선덕여왕‧요석공주와의 인증샷 이벤트 ▷지역 상인과 함께하는 '별품달 플리마켓'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기행을 마치고 월정교로 돌아오면 국악, 무용, 클래식 음악으로 꾸미는 '월정교 달빛콘서트'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총 3시간 30분간의 일정이다.

다음달 3일과 7월 1일, 8월 5일, 9월 2일, 10월 14일 등 5차례 행사가 남아 있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단, 10월 행사엔 낮 시간 문화재 답사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어 2만원의 참가비를 받는다. 참가를 희망하는 이들은 신라문화원(www.silla.or.kr)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거나 행사당일 현장 접수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진병길 신라문화원 원장은 "조금은 색다른 방식으로 문화재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신라의 밤'을 즐기며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