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 식당서 메뉴는 극과 극? 카레밥 나온 학생식당서 '전복·장어' 특식 먹은 의원님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MBC충북 보도화면 캡쳐
MBC충북 보도화면 캡쳐

대학생 기숙사 건물에서 정책 간담회를 한 국회의원과 관료들이 학생 식당에서 본인들만 특식을 제공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당일 학생들 식판에 카레밥과 된장국, 단무지가 담긴 반면 국회의원들이 제공받은 특식은 전복 내장 톳밥과 아롱사태전골, 장어튀김 등이었다.

15일 MBC충북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김영환 충청지사는 충북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충북학사 기숙사에서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의원들은 이곳에서 간담회를 마친 뒤 기숙사 학생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김 지사와 의원들은 학생 식당 측이 마련한 칸막이 안쪽에서, 나머지 수행원들은 학생들과 같은 공간에서 밥을 먹었다.

문제는 의원들과 학생들 메뉴가 달랐다는 점이다. 김 지사와 의원들, 수행원들의 식판에는 전복 내장 톳밥, 아롱사태 전골, 돼지갈비찜, 장어튀김 등이 담겨 있었다. 당시 학생들은 카레밥과 된장국, 단무지 등을 배식받았다.

식단 재료 원가만 따져 보면 두 식단 가격 차이는 10배에 달한다. 국회의원들이 제공받은 특식은 2만8천원 상당으로 학생 식단(2천700원)보다 훨씬 비쌌다.

학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 학부모는 "이왕 가셨으면 애들하고 같은 메뉴로 밥도 먹고, 학생들 격려도 하고, 또 학사에 대한 불만 사항도 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 측은 "국회와 가까워 충북학사에서 행사를 열었다"면서 "학생들이 불쾌할 것이라고 차마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미 간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제5차 회의에서 북한 핵 위협에 대한 언급이 사라지고 한국이 재래식 방위를 주도할 것이라는 내...
진학사 캐치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와 직장인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CJ올리브영이 20%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으며, SK하이닉스는 ...
인천지법은 동거남이 생후 33일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2세 엄마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엄마는 아들이 학대받는 동...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