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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盧, 180석 여당 대통령이었다면, 개혁 해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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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6대 대선 가리키며 "거의 모든 법관들 이회창 당선 예측, 저는 노무현 예상"

이수진, 노무현. 연합뉴스, 매일신문DB
이수진, 노무현. 연합뉴스, 매일신문DB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동작을) 페이스북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동작을) 페이스북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동작을)이 23일 故(고) 노무현 전 대통령 14주기를 맞아 노무현 전 대통령 및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지지자들을 향한 소회 및 각오를 밝혔다.

판사 출신 이수진 의원은 16대 대선 당시 법조계 일화도 곁들여 이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이수진 의원은 23일 오후 6시 33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 14주기 추도의 날이다. 당원분들도 그러시겠지만 저 또한 노무현 대통령님이 무척이나 그립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자신의 판사 재직 시절을 가리킨듯 "법원에 근무할 때 거의 모든 법관들이 이회창 씨가 대통령이 된다고 했다"며 "그때 저는 노무현이 대통령 될 거라 믿었다"고 떠올렸다.

2002년 12월 19일 치러진 16대 대선에서는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48.91%의 득표율로 46.58%의 득표율을 보인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제압했다.

그는 "그 믿음들이 어찌나 강했던지 진짜 대통령이 돼 주더라"며 "그때 너무 좋았다. 그제서야 법관할 힘이 나더라"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자신의 판사 생활에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수진 의원은 만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금 대통령이고 180석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이라면 어땠을지 상상하는 뉘앙스의 언급을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개혁'이라는 이름을 붙여 추진하고 있는 여러 입법 등의 활동에 힘이 더욱 실렸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님이 180석의 의석을 가진 여당 대통령이었다면, 검찰개혁·언론개혁·사법개혁을 해낼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래서인지 노무현 대통령님의 유튜브 영상들을 보면 슬프기만 하다"고 했고, 이어 지난 문재인 정부 여당 시절을 가리키며 "저는 여당의 180석 국회의원 중 한 명이었으나 부조리한 권력기구, 권력기관 개혁을 해내지 못했다"고 일종의 반성 취지도 밝혔다.

이수진 의원의 '노무현 전 대통령+180석 여당=만약에' 언급은 국민의힘을 여당으로 둔 현 윤석열 정부를 지칭하며 비판한 맥락인데, 실은 문재인 정부도 2020년 5월 30일(21대 국회 개원)부터 2022년 5월 9일(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까지 2년 동안 180석의 더불어민주당을 여당으로 둔 바 있어, 이 시기에 대해서도 이수진 의원이 비판한 것인지 여부에 시선이 향한다.

다만, 그러면서도 이수진 의원은 "하지만 싸우고 기다리고 지치다 다시 일어서는 우리 깨어있는 당원들과 시민들께 말씀드리고 싶다"며 "노무현 화이팅. 희망은 우리의 것이고 우리는 이미 많이 걸어왔다. 힘들 내자"라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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