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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어디까지 가봤니?] <7> ‘미술관 품은 도서관’ 의정부미술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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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예술 자료, 정기간행물, 도록 보유
작가 레지던시 ‘오픈 스튜디오’, 전시공간도

의정부미술도서관 내부 모습. 이연정 기자
의정부미술도서관 내부 모습. 이연정 기자
의정부미술도서관 외부 전경. 이연정 기자
의정부미술도서관 외부 전경. 이연정 기자

'집 근처에 이런 시설이 있으면 참 좋을텐데' 싶은 곳이 있다. 경기 의정부미술도서관. 2019년 문을 연 의정부미술도서관은 이름처럼 미술 분야에 특화한 전문도서관이다. 미술 관련 서적과 정기간행물, 도록들을 총망라하고 있으며 전시와 신진 작가 지원까지 하는, 그야말로 미술관을 품은 도서관이다.

내부 모습도 도서관보다는 미술관에 가깝다. 3층 높이를 시원하게 터놓았는데, 한쪽 벽면 전체가 통창이다. 밖으로는 초록의 풍경이 펼쳐져 있고 천장에 뚫어놓은 창을 통해서도 자연광이 쏟아져 들어온다. 도서관에서 흔히 보던 빽빽한 책장이 아닌, 서점의 예쁜 진열대가 생각나는 책장들이 여유롭게 배치돼있고 사이사이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숨어 있다.

1층 '아트그라운드'에는 국내외 예술 자료와 미술 정기간행물, 도록 등이 있다. 섹션별로 회화·디자인을 비롯해 건축, 패션, 공연,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 자료 1만여 권을 갖췄다. 2, 3층은 일반 서적과 정기간행물, 어린이 서적 등으로 채워져 있다.

이현아(37·경기 양주) 씨는 "미술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사서 추천 컬렉션' 등 쉽고 흥미롭게 책을 접할 수 있는 코너가 많아 좋다"며 "눕거나 편하게 앉아서 책을 볼 수 있어 아이들과 자주 온다"고 말했다.

의정부미술도서관 내부 모습. 이연정 기자
의정부미술도서관 내부 모습. 이연정 기자
의정부미술도서관 내 전시장 전경. 이연정 기자
의정부미술도서관 내 전시장 전경. 이연정 기자

하지만 책보다 눈에 들어오는 건 도서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색다른 공간. '필사의 숲' 공간은 독서실 같은 작은 책상과 원고지, 만년필이 놓여 있다. 책상에 앉아 의정부시 올해의 책 '작별인사' 중 한 구절을 원고지에 옮겨 적었다.

'기증존'은 의정부미술도서관과 협약을 맺은 기관과 개인이 기증한 소중한 책들이 자리잡은 공간이다. 하와이 호놀룰루미술관이 보내온 도록과 이준 리움미술관 부관장, BTS RM 등이 기증한 책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3층 카페 바로 옆 '오픈 스튜디오'도 눈에 띈다. 의정부미술도서관은 매년 상·하반기 각각 역량 있는 신진 작가 2명을 선정해 6개월간 작업공간을 제공한다. 외벽이 투명해 누구나 작업 과정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술도서관 답게 전시장도 있다. 지난 24일까지 열린 의정부 시 승격 60주년 기획전 '사각사각'에서는 동네 풍경을 그린 장윤지 작가의 작품 30여 점 전시와 함께 그림 그려보기 등 연계 체험행사가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전시장에는 오픈 스튜디오 상주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기도 한다.

자주 찾을 수 없는 곳이니, 이왕 간다면 매달 셋째주 수요일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셋째주 수요일마다 도서관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서관 공간 투어와 전시 해설, 연계 프로그램 체험 등으로 구성되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의정부미술도서관 내
의정부미술도서관 내 '오픈스튜디오'. 이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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