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5~26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정부 초청을 받아 새마을운동 협력 양해각서를 맺고 스리랑카 국가 변혁을 위한 새마을운동 특강에 나서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5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스리랑카 중앙정부 차관, 차관보, 실국장, 전국 군수 등 고위직 100여 명에게 '새마을운동을 통한 스리랑카 대변혁'을 주제로 특강했다.
이 지사는 '원조를 받다가 원조를 주는 유일한 나라'인 한국의 눈부신 경제성장 중심에 '새마을운동'이 있었음을 소개하고, 경북도의 '새마을' 세계화 사업 성과와 향후 경북도-스리랑카 협력 증진 방향을 설명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국가부도로 인한 경제난의 돌파구로 새마을운동을 배우려는 상황이다. 이에 자국 행정안전부에 새마을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새마을, 새로운 국가'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디네시 구나와르데나 스리랑카 국무총리는 "한국 경제발전 과정을 잘 알고 있다. 새마을운동이 우리나라 사바라가무와주 농촌마을의 버섯재배를 개선해 이미 소득증대를 이끈 것도 경험했다. 경상북도의 경험을 전수받도록 새마을운동을 배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은 스리랑카 청년들이 취업에 가장 선호하는 국가 중 하나다. 많은 스리랑카 청년들이 한국 산업현장에 일하며 양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새마을운동뿐만 아니라 K-pop, K-food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교류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이 지사는 지역 대학 유학생 및 기업 노동력 확보를 목표로 대한민국과 경북도를 세일즈하기도 했다.

26일에는 이 지사와 경북도 방문단이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왈폴라'에 방문했다. 이들은 새마을교실 증축 준공식을 하고 새마을 케골버섯 재배 현장을 둘러봤다.
경북도는 2011년부터 새마을운동 전수 요청을 받아 2014년 스리랑카 대통령 특사의 2차 요청을 받고 이곳에서 새마을사업을 시작했다.
그 결과 '새마을 케골버섯'이라는 자체 버섯브랜드를 개발했고, 주민소득이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자립역량 강화에 큰 도움을 줬다.
현장에 동행한 타카라 발라수리아 스리랑카 외교부 정무장관은 "사바라가무와주 4개 시범마을에서 소득증대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월평균 소득이 6천LKR(스리랑카루피)에서 2만LKR로 늘었다"며 "새마을운동을 통해 스리랑카 전역이 잘 살고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스리랑카 내 새마을운동의 전국적 확산은 사바라가무와주의 적극적인 지원과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큰 성과를 달성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자부심을 갖고 스리랑카의 새로운 모습과 발전을 기대하며 힘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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