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 태풍 마와르가 동남아시아 대표적 휴양지 괌을 직격하면서 공항이 폐쇄돼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들 가운데 일부가 1주 만에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9일 외교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4분쯤 내국인 188명 등을 태운 진에어 LJ942편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첫 사례다. 이를 포함해 내일(30일)까지 총 11편의 우리 여객기가 2천500명을 괌에서 국내로 수송할 예정이다.
오늘 밤에는 시작을 끊은 진에어 항공편을 포함해 제주항공(2편), 티웨이항공, 대한항공 등 항공사의 모두 5대 여객기가 괌에서 인천으로 온다.
괌 국제공항은 태풍 마와르가 지나가기(24일) 이틀 전인 22일 선제적으로 폐쇄됐다. 이에 한국인 관광객들은 1주 동안 발이 묶여 '괌옥('괌'과 '감옥'의 합성어로 여러 언론 보도 제목 등에서 사용)' 생활을 했다.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 규모는 3천400명정도로 알려졌는데, 일단 2천500명이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귀국할 예정이다. 나머지 900명은 아직 귀국편을 배정받지 못한 상황이지만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각) 괌 국제공항이 운영을 재개한 만큼 내일 이후 차차 항공편을 구해 한국에 들어올 수 있을 전망이다.
외교부는 한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수송이 시작된 이날 신속대응팀 6명을 파견,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 여행객들이 모두 귀국한 후 맨 마지막에 철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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