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괌옥 탈출' 첫 항공편 인천공항 도착 "11편 2500명 수송 예정, 900명은 아직"

괌을 강타한 태풍
'슈퍼태풍' 마와르로 태평양 휴양지 괌에 발이 묶인 한국 여행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29일 파견된 외교부 신속대응팀 직원들이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국민들의 출국 수속을 지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
괌을 강타한 태풍 '마와르'로 인해 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 관광객들의 복귀편이 마련된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설치된 전광판에 비행 일정이 표시돼 있다. 외교부는 이날 한국에서 괌으로 국적기 11대가 출발해 약 2천500명을 수송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호 태풍 마와르가 동남아시아 대표적 휴양지 괌을 직격하면서 공항이 폐쇄돼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들 가운데 일부가 1주 만에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9일 외교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4분쯤 내국인 188명 등을 태운 진에어 LJ942편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첫 사례다. 이를 포함해 내일(30일)까지 총 11편의 우리 여객기가 2천500명을 괌에서 국내로 수송할 예정이다.

오늘 밤에는 시작을 끊은 진에어 항공편을 포함해 제주항공(2편), 티웨이항공, 대한항공 등 항공사의 모두 5대 여객기가 괌에서 인천으로 온다.

태풍
태풍 '마와르' 영향으로 괌에 고립됐던 한국 관광객들이 괌 국제공항 운영 재개로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홈페이지
태풍 '마와르' 영향으로 괌에 고립됐던 한국 관광객들이 괌 국제공항 운영 재개로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홈페이지

괌 국제공항은 태풍 마와르가 지나가기(24일) 이틀 전인 22일 선제적으로 폐쇄됐다. 이에 한국인 관광객들은 1주 동안 발이 묶여 '괌옥('괌'과 '감옥'의 합성어로 여러 언론 보도 제목 등에서 사용)' 생활을 했다.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 규모는 3천400명정도로 알려졌는데, 일단 2천500명이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귀국할 예정이다. 나머지 900명은 아직 귀국편을 배정받지 못한 상황이지만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각) 괌 국제공항이 운영을 재개한 만큼 내일 이후 차차 항공편을 구해 한국에 들어올 수 있을 전망이다.

외교부는 한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수송이 시작된 이날 신속대응팀 6명을 파견,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 여행객들이 모두 귀국한 후 맨 마지막에 철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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