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리콘밸리 한국계 기업 선다이오드, 디스플레이업계 최고상 수상

수직적층형 마이크로 LED기술로 ‘SID 최우수 시제품상’ 받아

선다이오드의 수직적층형 기술로 구현된 풀칼러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선다이오드 제공
선다이오드의 수직적층형 기술로 구현된 풀칼러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선다이오드 제공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한국계 기업인 (주)선다이오드(Sundiode)가 '디스플레이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3' 'i-Zone'전시회에서 '수직적층형 마이크로 LED' 기술로 최우수시제품상(Best Prototype Award)을 수상했다.

SID디스플레이 위크(SID Display Week)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학회인 SID(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가 매년 개최하는 최고 권위의 디스플레이 전문 행사다. 5월 21~26일 미국 캘리포니아 LA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메타, 3M 등 세계 정상 기업들이 다양한 차세대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 중 'I-Zone'은 SID Display Week에서 '혁신적 신기술'들을 평가하는 자리로, 혁신기술 프로토타입 및 신제품을 위한 특별 전시 공간을 제공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김진모(57) 선다이오드 대표이사 사장. 미국명 제임스 김.
김진모(57) 선다이오드 대표이사 사장. 미국명 제임스 김.

올해에는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된 24개의 스타트업, 중소기업 및 대학 연구소가 최신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그 중 '수직 적층된 적·녹·청 마이크로LED 화소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풀 컬러 디스플레이 프로토타입'을 출품한 선다이오드가 최우수시제품상(Best Prototype Award)을 받았다.

이는 선다이오드의 마이크로 LED 신기술이 세계 정상급 디스플레이 기업들로부터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을 말한다.

기존 기술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3개의 적·녹·청 발광다이오드(LED) 칩을, 디스플레이 기판에 수평으로 배열하는 전사 공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이처럼 개별 적·녹·청 마이크로LED 칩을 촘촘하게 정렬 배치해 수백만 개 화소를 형성하는 방식으로는 여러가지 기술적 난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

반면, 선다이오드의 신기술은 수직 적층된 화소 구조로 고해상도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제조하는데 필요한 화소 전사 공정의 어려움을 감소시키거나, 전사 공정의 제거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로써 고해상도 풀 컬러(Full-Color)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제작을 가능하게 하고, AR·VR·MR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및 제조 측면에서 현재 마이크로LED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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