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이 사이코패스 진단을 받은 가운데, 최초 신고자인 택시 기사가 시신이 들어있는 가방에서 물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정유정의 범행을 최초로 신고한 택시기사 A씨는 최근 주변에 불안감을 호소하며 일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정은 피해자를 살해한 후 시신을 담은 가방을 유기할 때 택시를 탔는데 당시 기사가 A씨였다.
A씨는 처음에 정유정이 홀로 여행을 가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트렁크에서 정유정이 가방을 꺼내는 것을 도와줬는데, 이때 가방에서 물기가 새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동료 기사에 따르면 A씨는 '여행가방을 들어줬는데 물 같은 게 새어 나와 손이 젖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또 A씨가 차에 타 손을 확인하니 그 물기는 혈흔이었다고 한다.
A씨가 신고한 덕분에 경찰은 정유정을 범행 하루 만에 긴급체포했고, 피해자의 나머지 시신을 발견했다.
한편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결과, 그 수치가 정상인 범주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유정이 범행을 자백했지만 여전히 범행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 보강 수사 차원에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결과가 정상인 범주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추후에 판단을 내린 뒤 오는 7일 검찰에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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