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최원일 전 천안함장에 대한 막말로 물의를 빚은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이와 관련해 권 수석 대변인과 최 전 함장의 악연이 정치권에 회자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8일 국회 의안과에 징계요구서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권 수석대변인이) 천안함 용사들에 대해 모욕적이고 명예훼손적인 발언을 했기 때문에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했다는 이유로 요구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권 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이래경 전 민주당 혁신위원장 내정자가 '천안함 자폭설' 등 과거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이자 해촉 요구를 한 최 전 함장에 대해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했나", "함장은 원래 배에서 내리면 안 된다.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최 전 함장을 비롯해 당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면서 지난 7일 유감 표명을 비롯해 생존장병 전준영 씨를 만나 사과했고, 이날 최 전 함장과도 비공개로 직접 만나 사과했다.
최 전 함장은 이날 비공개 회동 직후 SNS를 통해 "처음 본 순간 몸에 힘이 들어가고 부들부들 한대치고 싶었지만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했다"면서 "저는 여전히 진행되는 모욕적 언사에 대한 항의를 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요구를 했다"고 언급했다.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대구경북 출신으로 동향 선후배다.
권 수석대변인은 1965년생으로 대구중, 경북고를 거쳐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그룹에서 일했고 이후 김대중 대통령의 대선 캠프를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경기도의원을 거쳐 20, 21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도 지냈다.
최 전 함장은 1968년생으로 청구고를 거쳐 해군사관학교 45기로 졸업했다. 복무 기간 중 고려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기도 했다. 중령으로 진급한 뒤 천안함 근무 도중 피격 사건을 겪었다. 이후 10여년을 더 해군에서 근무하고 대령으로 명예 진급한 뒤 전역했다.
묘한 공통점을 가진 두 사람이지만 천안함 사태를 두고는 극과 극의 양극단에서 부딪치며 파열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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