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로 압송돼 조사를 기다리던 중 창문을 열고 달아난 베트남 국적 외국인 10명 중 일부가 도주 12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불법 도박장을 열어 도박을 한 혐의(도박장개설·도박)로 베트남 출신 외국인 23명을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3시쯤 광산구 월곡동 한 주택에서 불법 도박장을 연 뒤 1천만원대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중 10명은 이날 오전 6시 40분쯤 압송된 월곡지구대에서 집단으로 탈주해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 달아난 10명 중 최소 7명은 타인의 신분으로 위장해 국내에 체류하고 있었던 것으로도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A(32)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광산 경찰은 지난해 7월에도 피의자 관리 소홀로 데이트 폭행 사범 30대 남성을 지구대 조사 도중 놓친 바 있다. 담배를 피우고 싶다며 경찰서 바깥으로 나간 그는 동행한 경찰 1명의 추적을 피해 달아났다가 도주 7시간 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지구대에서 달아난 이들에 대해 도주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계획이다. 또 불법체류자로 확인될 경우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신병을 인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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