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르 언덕에 갓 정착한 스무 살의 애송이 화가 파블로 피카소가 화상 볼라르의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모국 스페인에서 이미 천재임을 자칭했던 피카소는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탐욕스럽게 성공을 예감했었으나 절친한 친구 카사헤마스의 권총 자살로 큰 충격을 받고 우울과 절망의 청색 화풍에 빠져들었던 시기였다. 거친 터치와 분방한 색채의 첫 개인전은 그 나름 호평을 받았으나 그림은 한 점도 팔리지 않았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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